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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lywood

인도의 개는 영특하다?!

붓다의 비유에 

개에게 돌을 던지면 돌을 쫓아가지만

사자에게 돌을던지만 

사람을 공격한다는 것이 있다.

개는 어리석고

사자는 지혜롭다는 의미인 것은 알겠다

쉽게 이해가지 않는다.

비유라는게 당시의 일반론에 빗대어서

어려운 내용을 쉬벡 푸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아무렴 돌을 쫓아가는 개가 어디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인도에 막상 가보면

그 의미를 바로 알게 된다.

인도의 개는 진짜 영혼이 없는 것 같다.

개는 땀샘이 없어서 체내에 열이 가득 찰 경우

혀를 길게 냄리고 입을 통해서 열을 배출하는게 고작이다.

 

개는 둘째치고 사람도 체내에 열이 차서

효율적으로 배출하지 않으며

무기력해지다가 결국 정신이 다운되고 만다.

체온이 불과 몇도만 올라도 사람은 의식불명상태에 

빠지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되겠다.

 

인도의 기온은 무척 더워서 겨울에도 낮 기온이 30도가 넘고

여름에는 40도에서 55도까지 오른다

 

갠지스 강변 화장터의 개떼

갠지스 강변 노천 화장터의 개들이 가장 인상적이다.

화장이 막 끝난 자리에서 몸을 비벼되는 놈들이다.

땅 바닥에 남은 화장 열기속에서 피부의 기생충을 죽이는 모습이다.

그러다보면 금새 검둥이가 된다.

붓다의 비유 중 개에 대해서는 이해가 된다.

그런데 사자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또 광할한 개활지에서 집단을 이루며 사는 사자 곁에 

다가가 돌을 던지는 행위가 과연 가능할까?

 

 

 

사자느 맹수 중 유일하게 집단생활과

집단사냥을 한다.

사실 집단을 이루는 것은

약자여야지 강자여서는 안 되는데

사자는 자연의 규칙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

비근한 예로 무리를 짓는 짐승들은

임팔라 같은 약자이며 

호랑이나 표범 등의 강자들을 모두 집단을 이루지 않는다.

 

즉 사자만 강하면서

무리를 짓는 생태계의 반칙왕인 것이다.

 

사자가 집단사냥을 하면서

동물을 몰아가는 것을 보고

인도인들은 사자가 지혜롭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사자는 용맹의 상징인 동시에 지혜의 상징이 된다.

불교에서는 지혜를 상징하는 것으로

푸른색 사자를 묘사했다.

붓다는 개와 사자를 대비시켜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는 서에도 동으로 흐른다.

인도와 중국의 공통점은 문화의 중심이 

서쪽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과거 장안으로 알려지 오늘날의 서안에서

낙양을 거쳐 포청천으로 유명한 개봉으로

그리고 예전에는 연경이었던 오늘나르이 북경까지

중국의 중심은 이렇게 동으로 달려왔다.

인도도 마찬가지이다.

안도하면 갠지스 강이 떠오른다.

인도 지도는 히말라야를

머리에 이고 있는 역삼각형 형태에

북쪽의 히말라야를 좌우로 해서 인더스 강과

갠지스 강이 여덟 팔자로 벌려 있다.

 

우리가 많이 들어본 인더스 문명은

사실흑인문명이다.

원래 아프리카에 붙어있던 인도대륙이 

떨어져 나와 아시아와 충돌하는

양상이기 때문에 원주민은 당연히 흑인이다.

인더스 문명은 발전하면서 관계수로를 

정비하게 된다.

그런데 이로 인해 고대문명은 몰락의 길을 걷는다.

홍수가 사라지면 동시에 비료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대인들은 이것을 몰랐다.

그래서 모든 고대문명은 홍수를 극복하는 

것을 기점으로 농업생산량이 급감하고

결국 서서히 무너지게 된다.

인더스 문명이 힘을 잃은 상황에서 

지금의 아프가니스탄이 위치한

서북쪽에 백인의 유목민인 아리안 족이 침략해온다.

과거 전쟁에서 농경민은 

유목민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몽고가 한 번 떨치고 일어나자

 천하가 징기스칸의 발밑에 무릎을 꿇은 것을 

생각해 보면 되겠다.

이렇게 해서 지배층인 백인과 노예인 흑인이라는

수직적인 흑백구조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것은 바로 카스트 제도이다.

인더스 강 쪽은 이렇게 고착화되어 경직된 문화가 주류를 점하게 된다.

그러나 인더스 강 반대편의 갠지스 강쪽은 달랐다.

그곳은 아리안 족의 문화가 원주민의

문화와 충돌하면서

새로운 가치들을 파생하여 새 생명을 잉태한

창조의 땅이었다. 이러한 핵심에 갠지스 강이 있는 것이다.

 

인더스에서 갠지스로의 문화이동을

인도인들은 신화를 이용해서 멋들어지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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