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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lywood

마살라. 잊혀져가는 순간 속에서

마살라에 대해서 들어봤는가?

 

누군가는 음식이 아니냐고 물어볼지도 모르겠으나.

마살라는 음식이 아니다.

(물론 마살라라고 하는 음식도 있다.)

 

하지만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 이다.

오늘날 인도는

세계 영화 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2005년 
인도에서 1041 개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반면 미국에서는 815 개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그러나 수입 측면에서

인도의 영화 수입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나쁘다.

 
세계 영화 산업의 수입은 

미국이 가장 많이 차지한다.

세계 수입의 60 %이다.

 

우리만해도

어벤져스를 몇 번을 보지 않았는가?

 

 

인도의 총 박스 오피스 판매는 

미국보다 94 % 저렴하다. 

평균 티켓 가격은 95 % 저렴하다.

또한
인도는 미국보다 스크린이 70 % 적다.

 

그러나

적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영화는 여전히
인도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영화 산업은 

인도 총 엔터테인먼트 산업 매출의

 27 %를 차지한다.

 

또한 업계의 영향은

음악, TV, 비디오 및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진다.

 

최근 영화 산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외 타켓

시장이 40 % 성장했다.

 

지난번에 언급 했던 것 처럼

 발리우드는 인도영화의 전체가 아니다.

발리우드는 인도 영화의 하나의 모습이다.

뭄바이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가장 커다란 문화인 것이다.

 

다시말하면

인도 영화 산업은 

여러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볼리우드는 그 중 하나 이다. 
볼리우드는 뭄바이에 위치하고 

대부분의 영화 (40 %)를 생산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도영화 하면

발리우드로 연결짓는다.

그렇지만 이제는 인도영화 속에 발리우드가

있는 것을 기억하자.

 


40 년대 후반 

뭄바이 시장이 빠르게 포화되면서 

볼리우드는 오리지널
코미디나 로맨스 같은 스토리 장르를 

체계적으로 결합한 '마살라'라는 스타일을

넣기 시작했다.

 

드디어 나왔다. 마살라.

음식도 아닌 것이 너는 무엇이냐?

지역의 시청자를  끌어 들이기 위해 

상징적 인 노래와 춤과 함께
 "masala"스타일로 풀어냈다.

 

 Bollywood의 마살라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지배적이다.

 

마살라는 도대체 무엇인가?

볼리우드의 주류 영화이다.

뮤지컬 형식의 영화이다.

 

처음으로 인도영화를 접하는 누군가라면

신선과 충격의 경계선을 넘나들게 만드는 

그 요소를 가득 담은 영화가 바로 마살라 영화이다.

 

보통 3시간을 넘어가는 긴 상영 시간은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다.

그것은 마살라로 부터 나오는 에너지 이다.

 

청춘 남녀의 사랑이야기,

얽히고 설킨 가족사 등의

통속적인 이야기를 담고,

이에 인도 특유의 음악과

남녀 주인공의 몸짓이 어우러진

화려한 군무 장면이 수시로 연출되는

지역색이 강한 영화 장르다.

 

그 음악과 춤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다.

대개의 마살라 영화들은

영화 중간에 춤을 추춘다.

춤을 끝이 보이지도 않는다.

이것을 ABCD무비라고 부른다.

 

뜻은 "Any Body Can Dance"라고 한다.

 

긴 상영시간은 인도만의

문화적 상황과도 이어져있다.

 

기본적으로 문맹비율이 상당하고,

TV가 비교적 늦은 시기에 보급되어

아직도 TV가 없거나

희귀한 시골이 상당히 남아있는

인도에서는

온 마을 사람이 모여서 보는 영화는

상당히 중요한 유희거리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길게 만들었고,

통속적인 이야기여야 두루 공감할 수 있으며

춤은 내용을 몰라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얼핏 보기에는 놀랄정도로 독특해보이는 취향에도

모두 이유가 숨어 있는 법이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들어

도시 지역의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나

젊은 계층의 사람들이

서구적인 취향이 가미된 영화를

선호하기 때문에

차차 밀리고 있으며,

인도의 영화사들도 해외 시장을 겨냥한,

해외의 입맛에 맞춘 영화를 계속해서 내놓으면서

마살라 영화에 나오던 댄서들이 생계위협을 받을 정도로

마살라 스타일의 영화들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굉장히 슬픈일이다.

인도의 전통 인도의 영화의 심장이라고 

부를수도 있는 마살라 스타일이

사라지고 그곳에 서양의 스타일이

자리 잡는다면

마음 아플 일이다.

 

변화하는 미래에 발맞추어 걷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는 것 

역시 필요하지 않을까?